약 400페이지 짜리 기본 포토샵과 일러스트 공부를 했지만 상세페이지 를 만들거나 사진찍는 구도 여러면이 서툴러 잘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필요시 유튜브를 참조해서 기능을 배우는게 더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후엔 망고보드를 이용해 콘티나 상세페이지를 만들어 공장 제품 상세페이지로 간간히 용돈벌이를 했다.
블로그를 보고 처음으로 간이사업자 등록을 하고 전자상거래 대금 약 5만원을 냈다. 이모공장에서 위탁 받아온 제품을 올리기만 하면 적어도 어느정도 매출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약 13제품을 올리고 매일 발주 확인을 했지만 첫 매출은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고 3개월 뒤에 천장건조대 슬라이드 3단이 하나 들어왔다. 신기하고 신났지만 그 이후로는 한달에 약 2~4개정도가 나갔다.
비지니스라는게 무엇인지 1도 몰랐던 나 그리고 아무 수익이 없는 상태와 취업의 기회를 포기하고 뛰어는 나에게 불안감을 없애고 계속 버티게 해주던 것은 자기계발서적인 책들 타이탄의 도구들, 가장 방법론적이며 인상깊었던 부의 추월차선, 한장의 이야기 소설 처럼 흘러가던 마케터의 일, 내가 정말 사고싶어서 구매했던 하버드 1퍼센트의 비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등등 이 있었다. 삼촌이 추천해준 총균쇠도 책을 편 김에 마무리 해보려 했지만 정말 도저히 잘 넘어가지 않는 책장에 반을 겨우 넘긴 채로 덮었다. 2020년은 내가 가장 책을 많이 읽은 해 이기도 하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때이다. 책은 불안한 나를 위로하는 조용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막무가내로 유튜브가 하고 싶었던 나는 기환이의 권유로 상훈이와 유튜브 관련 OKR 을 하기로 하고 목표 설정을 해보기도 하고 자주 보았다. 하지만 내 집으로 이사도 이사가서 생활할 물품도 준비되지않아 OKR 을 하기보다는 그저 상훈이와 주말에 놀거나 돈이 없어 집에서 롤을 하며 그냥 시간을 죽이기가 다반사였다. 정말 오랬동안 그랬다 상훈이와 더이상 차이를 인정하고 안볼때 까지 약 6개월넘어동안. 처음 설정한 OKR 은 다이어트 와 온라인 영어수업이나 스터디 그리고 비율제인 오프라인영어강사를 통해 영어 월 300 수입 벌기 그리고 올해 유튜브 구독자 1만명 을 목표로 잡았으나 영어강사나 스터디 활동이 잘 되지않으면서 어머니의 보조를 받는 등 생활고(?) 겪었고 유튜브 또한 영어를 통하 인터뷰나 드렁큰잉글리쉬 홍보로 몇 번 한 것을 제외하고는 혼자 찍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미뤄두었다. 후에 스마트스토어 월 매출 300 달성 12월까지 유튜브 영상 10개올리기 73kg 까지 다이어트 등의 OKR 을 세워 다이어트(75kg 달성)를 제외한 나머지 목표를 이루었다.
막연했던 OKR은 이제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실행함에 있어서 먼저 세우는 지표(indicator)가 되었고 그 방향이 틀렸을때는 과감히 수정하고 다시 써나가며 여전히 새로운 나의 OKR이 내 벽에 붙어있다.
졸업 직후 취업을 고민하던 2월 아무거나 무엇이든 해봐라라는 조언(?)에 영어로 말하는걸 좋아하는 내가 영어회화 스터디를 열었다. 리더하고 이끄는 것에 항상 부담을 가지던 나라 어떻게 이끌어가야할지 어떤 컨텐츠를 해야할지 몰랐던 것도 컸고 또한 사람들을 모으는 방식또한 어려웠다. 카카오톡 영어회화 오픈채팅을 열어두기 (이따금씩 참여) 와 대학교 게시판 에브리타임에 공고를 하여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보드게임을 사서 자기소개를 진행하거나 넷플릭스를 공유하는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그냥 말하다보면 나처럼 자연히 다른 사람들도 잘해지겠지 영어만 쓰면 되는 환경을 주면 되겠지 했으나 아무도 영어를 영어답게 할 줄 모를뿐더러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 다거나 수준차이가 난다거나 쓰는 말이 한정되 있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후에 어떻게 모두가 재미있게 게임을 하듯 하는 방식을 생각해보다 인사이트 기록소에 적어두었다. 후에 영어카페를 열기 전 실행해보고 싶긴 하다. 그리고 사람들과 유료 수업으로 전환할 때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이 나갔다. 3명의 회원을 가지고 새로 시작했지만 내 수업에 자신이 없거나 사람들이 비용을 걱정하는 걸 걱정하는등 자꾸 수업을 싸게 하려고만 하는 박리다매식의 운영방식을 취하려 했다. 걸맞는 컨텐츠에 걸맞는 비용 걸맞는 고객을 깨달을 필요가 있었다. 또한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걸 어려워한 나머지 피드백이나 사진 영상 등 남긴 자료가 없었다. 지금에서 보면 비지니스로서의 간절함과 내 요구를 당당하게 할 줄 아는 실행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